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하리 <br />전직 3선 군수 철도역 부지 인근 땅 매입 <br />자신의 여동생 시켜 땅 주인과 거래 <br />B 씨 "거래 마친 뒤에 군수 동생인 것 알았다"<br /><br /> <br />서울과 동해안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확정되며 강원 북부 곳곳에 철도 역사가 들어섭니다. <br /> <br />새로 생기는 역사부지 주변으로 땅값도 많이 뛰었는데요. <br /> <br />강원지역의 한 전직 군수가 현직일 당시 사업 확정 시기와 맞물려 역사부지 인근 땅을 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친동생을 통해 땅을 매입했는데, 최종 명의는 아내였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하리. <br /> <br />서울과 강원도 동해안 속초를 잇는 동서 고속화 철도, 양구역사가 들어서는 부지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 집을 짓고 사는 전직 3선 양구군수 A 씨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7월 역사부지 인근 1,400여 ㎡를 1억6천400만 원에 아내 명의로 샀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현직에 있던 A 군수가 땅을 사는데 전면에 내세웠던 것은 자신의 여동생. <br /> <br />2016년 6월, A 씨 동생은 퇴직 후 집을 짓고 살 곳을 찾고 있다며 땅 주인 B 씨를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계약이 성사됐고 2016년 7월 1일 계약금을, 22일 잔금까지 모두 치렀습니다. <br /> <br />매입 대금은 A 씨 동생 이름으로 이체됐지만, 땅은 아내 명의로 최종 등기이전됐습니다. <br /> <br />땅을 판 B 씨는 거래를 한 사람이 현직 군수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거래를 마친 뒤에 알았습니다. <br /> <br />공교롭게도 A 씨가 동생을 시켜 땅을 알아보고 매입한 2016년 7월,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급물살을 탑니다. <br /> <br />계약금을 내고 일주일 뒤인 7월 8일 예비타당성을 통과, 11일엔 사업이 확정됐고, 양구 역사 위치는 지금과 같은 양구읍 하리지역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A씨가 동생을 시켜 5년 전 산 땅은 평당 38만 원, <br /> <br />지난 2019년 주민 투표까지 거쳐 최종 역사 부지로 선정되면서 시세는 평당 12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땅값을 깎기 위해 동생을 시켜 거래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직 군수가 지역에 땅을 사며 가격 흥정하기가 불편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땅을 산 지역에 역사가 들어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고, 사업 확정 후 다른 위치에 역이 들어와야 한다고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전직 양구군수 A 씨 : 마음에 드는 조그만 땅이 나와서 매입해서 즉시 집을 짓고 산 지 5년이 경과 됐는데, 이 땅을 투기와 연관해서 도매급으로 몰아붙이는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42601162423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